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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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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아 고향에서 '선상 갈치낚시'에 나섰습니다. 요즘 어촌은 갈치가 한창이거든요.

먼바다로 갈치낚시에 나선 운 좋은 조사들은 보통 하루 저녁에 한쿨러씩을 낚아 올립니다. 최근 잘 아는 지인은 갈치를 낚아 팔았는데 52만원의 수익고를 올렸다는 무용담을 털어놨습니다.

바로 오늘을 위해 추석전 갈치채비를 준비했습니다. 갈치는 야행성이라 갈치를 잡으려면 배위에 '집어등' 설치가 필수입니다. 집어등은 고기를 모이게 하는 불빛입니다. 선수갑판에 LED 집어등 7개를 달았더니 준갈치어선으로 변신했습니다. 불을 켰더니 불야성을 이룹니다.

바다에 비친 불빛을 보고 새우, 바다게, 고등어떼들이 몰렸습니다. 얼마후 갈치가 물더군요. 갈치는 불빛에 몰린 먹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모여든 것입니다.

갈치는 동족을 먹는 포식자입니다. 갈치 미끼는 주로 고등어, 꽁치를 쓰지만 가장 좋은 먹이는 바로 낚아올린 갈치를 잘게썰어 끼우는 것입니다. 가끔 꼬리잘린 갈치가 올라오는건 갈치가 동족의 꼬리를 잘라 먹었기 때문입니다. 참 무서운 어종입니다.

환한 집어등 아래 오색집어등과 갈치를 끼운 갈치채비가 바다속으로 쑤~욱 들어갑니다. 낚시는 3개를 달았는데 얼마후 두마리씩 쌍으로 낚아 올렸습니다. 기분짱이더군요.

먼바다가 아닌 고향 앞바다에서 낚는 갈치낚시. 가을밤 갈치낚시가 한가위를 더욱 풍성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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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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