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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후보 해명 '실무진 단순 실수'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서울 영등포갑)가 지난 3월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 표기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잠시뒤 더불어민주당 윤재관 부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박선규 후보측이) 10개월간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교수로 뻥튀기해 허위경력을 명함, 현수막, 포탈사이트 등을 통해 3개월간 광범위하게 유포시켜 유권자를 우롱했다'며 증거물로 대형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박선규 후보 해명 '실무진 단순 실수'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서울 영등포갑)가 지난 3월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 표기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잠시뒤 더불어민주당 윤재관 부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박선규 후보측이) 10개월간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교수로 뻥튀기해 허위경력을 명함, 현수막, 포탈사이트 등을 통해 3개월간 광범위하게 유포시켜 유권자를 우롱했다'며 증거물로 대형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 권우성

[기사 수정 : 10일 오후 7시 32분]

선관위가 박선규 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에 이어 그의 선거사무장과 선거대책본부장까지 고발했다. 허위경력 고발 건에 대해 허위사실로 해명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다. 박 후보는 최근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라는 허위경력을 기재한 명함 10만여 장을 뿌렸다가 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된 바 있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박선규 후보의 선거사무장 류아무개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선거범죄 조사불응 혐의로, 선거대책본부장 오아무개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지난 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고발된 건 지난 3월 28일 명함 허위경력 기재로 박 후보자가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한 일을 거짓으로 해명하는 문자 2500여 건을 발송했다는 이유다(관련 기사 : 허위 경력 명함 고발된 박선규 현수막에도 '이대 교수' ). 검찰 고발까지 이르게 된 박 후보 측의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유권자 여러분! 박선규 후보 선거대책본부입니다.

최근 김영주 의원(더민주 영등포갑 후보) 쪽에서 '박선규는 당선돼도 무효가 될 것이라'는 소문을 카톡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고요.

명함의 이화여대 경력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 언론을 동원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럴 일 절대 없습니다. 이미 실무자들의 실수로 해명이 된 사안입니다.

청와대 대변인과 차관을 지낸 박선규 후보가 무엇이 부족해 그런 경력을 과장하겠습니까?

선관위와 경찰에 김영주 의원 쪽이 사실관계를 조작해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지지를 높일 생각은 안 하고(하략)."

서울시 선관위 "선거일 이후라도 엄중 조치할 방침"

박 후보 측은 이 같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지역 선관위에 검토 의뢰했지만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 위반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런 선관위의 안내에도 박 후보 측은 허위사실 문자메시지 2500여 건 발송을 강행, 선관위의 고발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더해 선거사무장 류씨는 이 같은 혐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선관위 출석 및 자료제출 요구에도 불응해 선거범죄 조사불응 혐의도 적용받게 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허위사실공표 행위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매우 악질적인 중대 선거범죄"라며 "선거일 이후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 들어 후보자 자신과 선거사무 관계자가 거듭 선관위 고발조치를 당한 박선규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KBS TV뉴스 앵커를 맡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다. 

윤재관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불법을 상습적으로 자행하는 후보가 한때 이 나라를 상징하는 청와대의 대변인이었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고 논평했다.


#박선규#또고발#선관위#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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