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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천정배 최고위 불참...당무 거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연대 이견으로 당무를 거부하고 이날 회의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김한길-천정배 최고위 불참...당무 거부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연대 이견으로 당무를 거부하고 이날 회의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 남소연

4.13 총선에서 야권연대 문제를 놓고 내홍에 직면한 국민의당이 다시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11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3월 2주 차 정례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8%를 기록했다. 지난 2월 4주 차 정례조사 당시 기록했던 최저 지지율로 다시 복귀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야권연대 문제에 대한 당내 갈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가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라면서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천명했다. 그러나 당의 '공동주주'인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아야 한다"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의견 차는 현재 분당 위기로 치닫는 중이다. 천 공동대표는 "연대하지 않으면 통합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서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고 김한길 선대위원장도 이날 직을 내려놓고 안 공동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당장, 야권연대 필요성이 부각된 수도권 지역만 하더라도 이번 조사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이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전주 대비 1%p 하락, 각각 10%, 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중인 '야권 텃밭'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엔 전주 대비 1%p 상승한 17%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더민주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33%)보다 크게 뒤지는 수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례조사에서 전주 대비 변화 없이 올해 최고 지지율인 23%를 그대로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39%,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총 통화 442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당#여론조사#안철수#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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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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