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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일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가 일을 마친 후 낙산공원을 둘러 보고 왔습니다.

지난 19일 일을 마치고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에 나오니 오후 3시입니다. 대학로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연인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사람, 친구와 다정하게 걸으며 이야기를 하는 사람,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어머니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예쁜 카페가 있는 거리를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공원 입구의 어느 집 담장에 푸른 풀밭에 개와 산책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카메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지나 가던 중국인 관광객도 한 컷 찍고 갑니다.

낙산공원 중앙광장 오른쪽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유명한 조작품이 있습니다. 노신사와 개의 조각품입니다. 회색빛 하늘에 희미한 태양을 향하여 노인과 개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낙산 가는 길에 만난 벽화
낙산 가는 길에 만난 벽화 ⓒ 이홍로

 낙산에서 만난 풍경
낙산에서 만난 풍경 ⓒ 이홍로

 낙산 성곽길
낙산 성곽길 ⓒ 이홍로

 성곽길
성곽길 ⓒ 이홍로

 낙산 성곽길
낙산 성곽길 ⓒ 이홍로

 낙산 성곽길
낙산 성곽길 ⓒ 이홍로

낙산정으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앞에는 두 연인이 손을 잡고 걸어 갑니다. 뒷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나님이 남자만 만들어 외로워 보이니 남자의 갈비뼈를 하나 빼어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성서에 나온다는데, 사람은 혼자 보다 연인이나 부부가 다정하게 걸을 때 보기 좋습니다. 낙산정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 보는 경치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시야가 흐리고 회색빛 하늘 때문에 아쉬운 풍경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낙산 성곽길이 나옵니다. 서울 성곽은 언제 보아도 웅장하고 마음이 든든합니다. 남산과 시내쪽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큰 카메라를 가지고 성곽길을 찍는 사진사가 나타났습니다. 함께 성곽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요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눈이 한반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자국에 이득이 되는지를 생각합니다. 이때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곳곳에 성곽을 쌓고 외적을 막아냈던 것처럼 지금의 우리도 눈에 보이는 성곽뿐 아니라 마음의 성곽을 쌓아 이 나라를 잘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 이홍로

 낙산 가는길 풍경
낙산 가는길 풍경 ⓒ 이홍로

 낙산 가는길에 만난 풍경
낙산 가는길에 만난 풍경 ⓒ 이홍로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 이홍로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낙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 이홍로

 대학로 김광석 추모상
대학로 김광석 추모상 ⓒ 이홍로

 대학로 풍경
대학로 풍경 ⓒ 이홍로

혜화동쪽으로 성곽길을 걷습니다. 가끔씩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운동하러 나온 아저씨도 만납니다. 전망대 옆 운동 기구에는 몇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베드민턴장에도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중앙광장으로 갔다가 혜화역으로 갑니다.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예쁘게 생긴 가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들 걱정인데 가게 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아름답게 꾸민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느 정도 소비가 이루어져야 경기가 살아난다고 하는데 올 한 해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혜화역으로 가는길에 학전블루소극장 옆을 지나갑니다. 극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공연 시간을 기다리는가 봅니다. 극장 입구에는 가객 김광석의 노래비가 있습니다.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낙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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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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