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환경교육위기대응연대의 436개 단체 및 국민 5079명이 '환경교육 축소'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초래한 '2015개정교육과정'은 결국 기후변화의 환경재난에 직면한 아이들을 더욱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것으로 우려 된다"며 깊은 유감을 담았다.

이들은 "총론 범교과에서 제시한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은 개념 간 위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각론의 중고교 사회, 한국지리, 과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기술·가정과목 등에서도 학습량 감축으로 인하여 환경교육의 내용들이 축소, 삭제된 문제도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정보과목 의무, 연극과목 신설, 진로과목 강화로 미래세대의 생존과 관련된 환경과목의 선택은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더욱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육과 훈련 없이 인간의 변화는 불가능하므로 환경교육은 모든 교육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기후변화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의 아이들이 회복 능력을 잃어버린 지구에서 살게 된다"며 전세계의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UN총회에서 반기문 총장 역시 "기후변화 위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기회와 약속의 시대를 살고 있다. 환경난민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우리의 국가교육은 이런 국제 사회의 방향과 역행하여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위기의 지구에서 살고 있는 생명과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성의 목표 가치를 교육과정의 미래 인재상에 담아내지 못했고, 기후변화의 엄청난 환경 재난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나타냈다.

지구는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의 위기, 자원과 에너지의 위기, 물 부족으로 공동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간과 환경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유아에서 성인까지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을 해야만 하는 세계적인 요구와 역사적인 시기에 도래한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교육해야 하는 것이 국가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교육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미래 국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대응연대는 "환경교육 지표종인 전국 76명의 멸종위기 환경교사를 살리고, 또한 신규교사의 임용에도 노력할 것이며, 환경과목의 선택권 보장, 유아와 초등과정에서도 환경교육 실시, 장기적으로 환경교육 필수를 목표로 연대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환경교육#환경#기후변화#교육과정#2015개정교육과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미세먼지 없는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