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분출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분출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에콰도르가 코토팍시 화산 분출로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각) 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의 코토팍시 화산에서 소규모 분출이 잇따르며 화산 활동이 증가하자 대규모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코토팍시 화산의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고 동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데스 산맥의 코토팍시 화산은 해발 5897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주요 활화산이 8개에 달하고,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불과 45km 떨어져 있어 폭발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에콰도르 정부는 세계적인 관광지 코토팍시 국립공원을 폐쇄했다. 또한 활화산 주변 마을에 소개령을 내리고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있으며, 키토 시민을 위한 100만 개의 마스크를 준비해놓고 있다.

지난 1940년 폭발 이후 활동이 멈췄던 코토팍시 화산은 전날 2차례 소규모 분출이 일어나며 75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화산재와 연기가 상공 8km 높이까지 치솟은 상태다.

1975년과 2002년 가스 방출과 지진을 동반한 비분출식 화산 활동에 그쳤지만, 이번 화산 분출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빙하 조각이 주변 마을을 덮칠 가능성이 높아 주민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콰도르#코토팍시 화산#비상사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