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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조치 해제하고 6·15공동선언 이행하라."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를 보장하라."
"미국의 한국 사드(THAAD) 배치 중단하라."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 규탄한다."

노동자 통일선봉대들이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명)는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를 꾸리고,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주한미군 철거가"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주한미군 철거가"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 윤성효

이들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경남지역 곳곳을 돌며 다양한 '통일운동'을 벌인다. '경남 노동자 통일선봉대'는 "사드 배치 강요, 탄저균 반입하는 미국은 물러가라"는 글자가 등에 새겨진 옷을 입고 활동한다.

발대식에서 전희영 통일선봉대장(민주노총 경남본부 통일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해방된지 70년,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다. 7천만 민족의 가슴에 끌어 오르는 민족애와 민족자주정신이 온 나라에 울려 퍼지게 하고자 하였다"며 "그러나 박근혜정권은 민족이 함께 만나자는 전 민족적 요구를 가로막았다. 6·15에 이어 8·15 때도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전 대장은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전 민족이 함께 살고자 하지만 미국은 사드배치를 강요하여 동북아를 전쟁의 위협에 몰아넣고, 대량살상무기인 살아있는 탄저균을 불법적으로 반입하여 온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며 "우리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박근혜정권과 미국을 몰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당당한 주권을 찾기 위해 통일선봉대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노총 마크는 빨강, 하얀, 검정색의 사람 얼굴을 도안한 것이다. 만국의 노동자는 하나라는 뜻이다. 노동자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 땅이 하나 되지 못함은 우리의 근본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노동개악을 해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경제발전과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남북교류에 이어 조국이 통일되면 일자리가 생겨나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그래서 우리는 거리로 나가 통일을 외치는 것"이라 덧붙였다.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김재명 본부장 등 참가자들이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김재명 본부장 등 참가자들이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경남노동자 통일선봉대'는 사흘 동안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첫째날 이들은 발대식에 이어 "한반도 정세와 통일운동의 과제"(김명호)에 대해 교양교육을 받았고, 오후에는 함안지역 민간인학살 현장을 방문하며 저녁에는 창원 용지공원에서 '자주평화통일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둘째 날 이들은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선전전'을 하고 오전에는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의 강연을 듣고, 오후에는 통영을 찾아 '중소 조선소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며 거제 대우조선해양 현장을 찾아 선전활동을 벌인다.

마지막날 이들은 사천시청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하고, 진해미군사고문단 앞에서 '사드배치 강요, 탄저균 반입 미국 규탄대회'를 연다.

이들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미국반대, 전쟁반대, 가자 평화와 통일의 나라로,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오후 3시 대학로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열었다. ⓒ 윤성효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주한미군 철거가"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9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2015 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주한미군 철거가"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 윤성효



#통일선봉대#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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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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