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선거운동 등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대전지방법원 제17형사부(재판장 송경호)는 이날 권 시장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10명에 대한 첫 재판에서 "1주일에 1~2차례씩 집중심리를 통해 가능한 내년 4월초까지 심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변호인들이 증거기록 열람 지연을 이유로 추가 시간을 요구해 다음 재판도 준비기일로 하기로 했다.
이날 검찰은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은 권선택 시장 개인의 선거운동을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조직"이라며 "선거운동 문건과 이메일 등 물증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들은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은 유사선거 운동 기관이 아니며 모금한 회비도 정치자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15년 1월 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권 시장은 취재진들에게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