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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국민의 정당 되려면 스마트폰 정당 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정당이 되려면 당원을 넘어서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스마트폰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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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 방향으로 '스마트폰 정당'을 통한 외연 확대를 제시했다.  지난 12일 당원 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의 '인터넷 정당화'를 강조한 데 이어 당 개방과 참여의 폭을 모바일까지 넓혀야 한다고 한 걸음 더 나갔다.

박 시장은 26일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이 주최한 2차 당원 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정당이 되려면 당원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스마트폰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당 되려면 스마트폰 정당 돼야"

박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1차 토론회에서) 인터넷 정당을 말씀 드렸는데 우리가 핸드폰 정당, 손바닥 안의 정당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도 앱을 개발해서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공유하거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1차 당원 토론회에서 "사람들이 누구나 일상적으로 당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터넷 정당 통해 당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만들자"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 "맨날 우리만 모여... 인터넷정당 만들자" )

박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대해 국민들의 참여 욕구를 당의 외연 확대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외연 확대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오프라인 조직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스웨덴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예로 들면서 "일주일동안 이어지는 정치 박람회에 총리부터 평범한 시민들까지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오늘 같은 토론회가 수십 군데에서 동시에 이루어진다"라며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여 정책박람회를 3년째 하고 있는데 올해는 3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참여 욕구가 없는 게 아니다. 당원들도 참여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라며 "새정치연합도 이것을 받아들이자"라고 제안했다.

"잠재적 당원 끌어올 교육 프로그램 만들자"

박 시장은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연합과 정치인들을 지지할 수 있는 많은 국민들이 있고 잠재적인 당원들이 많지만 당으로 모셔오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라며 "당원으로 끌어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청년층, 노인층, 주부 등 연령별·직능별 강의 프로그램 마련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평생 학습 시대다.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나씩 조직화 되면 우리 당을 뒷받침하고 지탱할 수 있는, 자발적으로 당에 헌신할 수 있는 조직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시민 건축학교 등을 만들면 경쟁이 몇 대 일 정도가 될 만큼 많이 모이는데 이게 1기, 2기, 3기 쌓이다 보면 굉장히 큰 조직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생 현장에 밀착한 정책 발굴도 주문했다. 그는 "민생이라고 하면 정치인들은 전통시장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상인들이 반가워하지만 뒤에서는 '평소에 잘하지'라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전통시장만이 민생 현장이 아니다. 눈을 돌려서 낮은 곳에서 보면 정말로 해야 할 정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내 아파트 비리 조사를 예로 들면서 "서울시민 중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59%나 되는데 비리가 얼마나 많느냐"라며 "지방정부는 새정치연합(단체장)이 훨씬 더 많이 맡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정책들을 중앙당에서 범주화해서 지속적으로 발표하면 저절로 민생정당, 대안정당,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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