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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 번째 미국인이 발생했다.

AP, A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한국시각) 미국의 기독교 선교단체 'SIM 국제선교회'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선교단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사의 자세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산부인과에서 의료 활동을 해왔으며 다른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사의 에볼라 감염 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며, 즉시 격리 조치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보건 당국에 확인되지 않은 에볼라 환자가 격리되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미국인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은 본국으로 후송돼 시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투여받은 뒤 완치되면서 모두 퇴원했다.

또한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국인 남자 간호사 역시 지맵 투여 후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영국 런던의 로열 프리 병원에서 퇴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료진의 안전을 경고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라이베리아#서아프리카#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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