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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이 제관으로 참여하는 민간인 학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25일 함양군청에 따르면, "제65주기 제6회 함양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추모제"가 지난 23일 상림공원 고운광장에서 열렸는데, 추문구 함양경찰서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진병영 경남도의원이 아헌관, 차용현 함양유족회 대표가 종헌관 등을 맡았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종연 함양부군수와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65주기 제6회 함양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추모제'가 지난 23일 함양 상임공원 고운광장에서 열렸다.
'제65주기 제6회 함양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추모제'가 지난 23일 함양 상임공원 고운광장에서 열렸다. ⓒ 함양군청

추문구 함양경찰서장은 추모사를 통해 "181인의 억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없어야한다"며 "그동안 유족회의 부단한 진상규명활동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뒤늦게나마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가 회복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함양 민간인 학살사건은 1949년 한국전쟁 전후 좌우익 갈등 가운데, 일부 군경의 오판으로 함양 도북마을 등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1991년 12월 20일 유족들이 함양 당거래산에서 일부 유골을 발굴하기도 했는데,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모두 18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학살사건은 705명이 '통비분자'로 몰려 희생된 '함양·산청 학살사건'과 다르다. 함양·산청 학살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7일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과정에서 산청 금서면 가현·방곡마을과 함양 휴천면 점촌마을 등에서 벌어졌다


#민간인학살사건#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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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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