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났네, 경사 났어~. 세 쌍둥이 탄생이라네. 그것도 결혼 14년만이래."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그것도 결혼 14년만에 세 남매를 한꺼번에 낳은 부부가 있어 화제다.
8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명곡동에 사는 조철제(44)·안미선(40) 부부가 최근 세 쌍둥이를 낳았다. 남편 조철제씨는 명곡동 임마누엘교회 목사다.
조․안 부부는 2000년 5월에 결혼했는데 오랫동안 아이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세 남매를 한꺼번에 낳은 셈이다.
이들 부부가 낳은 세 남매한테는 조민(여), 조찬(남), 조국(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부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해 낙심도 컸다. 그러다가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고, 세 생명을 동시에 얻게 된 것이다. 부부는 "하늘의 축복"이라며 기쁨에 들떠 있다.
김종록 창원 명곡동장은 7일 산모가 조리중인 병원을 찾아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또 김 동장은 현장에서 '출산 축하금·아동양육수당 신청서'를 받아 처리해주었다.
창원시에 따르면, 조·안 부부는 "세 쌍둥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세상에 축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복된 사람으로 키워 나가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