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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부에게 고민이 있다. 당장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진을 찍어줄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부에게 고민이 있다. 당장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진을 찍어줄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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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부에게 고민이 있다. 당장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진을 찍어줄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30대 중반의 다소 늦은 결혼식도 이유지만 오랜시간 친구들과 연락 관계를 유지 못한 탓이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해도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예비 신부들의 사연을 접하자 꼭 남의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사연을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고민하다, 온라인 사이트에 고민을 토로했다.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하객을 대행하는 품앗이 문의가 줄을 잇는다. 대다수는 타 지역에서 결혼을 올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오랜 해외생활, 대인관계, 혼기를 넘긴 결혼 등의 이유가 그 뒤를 잇는다. 이런 문의에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이 잇따르면서 고민을 서로 돕는 문화가 자리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정작 당사자 이외에는 이해 못할 문화, 하객 품앗이. 그냥 있는 대로, 주어진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과거 지인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인의 배우자는 육군 여군이었다. 결혼식 당일 사진을 찍는 시간이 찾아왔고 신부측 친구의 자리에는 여성 4명이 전부였다. 다행히 신랑측 지인들이 많아 빈 자리를 채웠지만, 그 자리를 채웠던 당사자로서 신부의 지인이 왜 없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객품앗이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하객이 없는 것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질까 하는 고민에서 품앗이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성격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등의  왜곡된 인식이 발생할 것이라는 불안함이다.

하객품앗이를 도움을 요청하는 글에  황당한 답변이 돌아온 사례도 있다. 도움을 주었지만 '옷 차림이 허름해서 부끄러웠다',' 약속 시간에 늦었다' 등의 불만사항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또는 축의금을 대신 납부해 주겠다며  축의금을 챙기고서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주장도 발견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도움을 받은 당사자가 정작 품을 갚아야 할 시기에 잠수를 타거나 고의로 외면하는 '얌체족'이다.

현재 웨딩관련 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는 자유롭게 하객품앗이 요청을 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또 하객품앗이 커뮤니티가 별도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그  안에서는 지역별 게시판을 통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참여의사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금전적 거래는 없으며  상호 품앗이 형태로 운영 된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은 문화인 만큼 충분히 확인 후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태그:#결혼식문화, #하객포유 추천, #하객포유 추천, #하객품앗이, #하객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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