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는 손가락으로 소금을 찍어 혀에 댄다. 여간 짠 게 아니다. 곡기를 끊은 채 연발 "유민이 곁으로 갈랍니다"고 말한다.
계속 된 단식에 발목은 가늘어 지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한숨을 몰아 쉬던 유민이 아빠는 대통령이 휴가 중이란 이야기에 자리에 일어나 농성장 뒤에 있는 청와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근혜 누님 휴가 잘~다녀 오십시오, 우리는 이러고 있는데..."그리고는 다시 힘 없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큰사진보기
|
▲ 물과 소금으로 버티는 단식농성 광화문에서 맞는 단식 16일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는 손가락으로 소금을 찍어 혀에 댄다. 여간 짠게 아닌가 보다. 곡기를 끊고 연발 "유민이 곁으로 갈랍니다"고 말한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덥수룩한 수염, 굳게 닫힌 입술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랐다. 단식 일수가 차오를수록 말 수가 줄어 들고 볼이 깊게 페이기 시작했다. 두 입술은 굳게 닫혀 말할 힘도 없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쓰러져 죽거든 유민이 곁에..." 유민이 아빠가 단식농성장에 매다는 종이팻말에는 "대통령님! 힘 없는 아빠 쓰러져 죽거든 사랑하는 유민이 곁에 뭍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박 대통령님, 휴가 잘~다녀오십시오" 광화문에서 단식 16일째인 2학년 10반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에 청와대를 물끄러미 처다보고 있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단식으로 가늘어진 발목 단식 16일째 체중이 7kg이 줄어 발목이 가늘어 졌고 평소에 신던 양말마저 헐렁해 졌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단식 16일째인 유민이 아빠는 청와대를 한참 쳐다보더니 다시 제자리에 주저 앉는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광화문 단식 16일,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 광화문에서 단식 16일째인 2학년 10반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