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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제주 불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
ⓒ 신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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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 때 압제에 항거하고 제주 불교계 개혁에 앞장섰던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가 지난 28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 광명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 광명사(주지 수보스님)가 주최 및 주관을 하고 서귀포시, 보훈청, 광복회 제주도지부, 제주불교신문 등이 후원을 한 이날 제막식 및 법회는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강승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스포츠 국장, 한대섭 광복회 제주지부장, 중앙원로 의원 각림 스님, 태고종 제주총무원장 탄해 스님, 평전 저자 임해봉 스님 등 불자 도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일정상 사정이 생겨 불참. 강승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스포츠 국장이 대독)는 "오늘 애국지사 벽담동화 대종사비 제막식과 방동화 평전 출판 기념 법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일제 압제에 항거했던 방동화 애국지사님의 행적을 기리고 그 뜻을 전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 해 주고 계시는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불심이 깊은 땅이다. 부저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이 제주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들께서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저 또한 불교의 큰 가르침 가운데 하나인 겸손함을 되새기며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을생 서귀포시장도 추도사를 통해 "벽담 동화 스님은 제주도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장 항쟁으로 기록되고 있는 무오 법정항쟁 당시 좌 대장을 맡아 항일운동을 이끄신 애국지사"라며 "'조선불교혁신 전도승려대회' 등 제주불교의 역사 현장에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부딪히며 민족의 독립과 불교의 개혁을 위해 살다 가신 동화 스님께 삼가 추도의 마음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장은 "무오법쟁은 항쟁은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최대규모의 무장항일운동으로서 제주인의 드높은 애국심과 구국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만고에 빛날 영령의 뜨거운 애국심과 불굴의 기상은 오늘날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의 발전을 가능케 해 준 정신적 기반이 돼 줬다"고 강조했다.
임해봉 스님은 벽담 동화 스님의 평전을 쓰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비문낭독을 통해 "벽담 큰 스님이 일제 시대 때 제주 불교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꼭 알려야 할 절실함을 느껴 평전 작업을 하게 되었다"며 "당시를 살펴보면 벽담 큰 스님의 고심들이 많이 엿보였다. 스님 생애 중에 평화로운 시기는 많지 않았음에도 늘 정진하고 후학들을 양성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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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사 주지 수보 스님이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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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화 평전을 쓴 임해봉 스님이 벽담 동화 스님 평전을 쓰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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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