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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내가 세월호 탔으면 몇십명이라도 구했을텐데"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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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저는 그래서 '아 그 배(세월호)에 내가 탈걸', 저는 우리 딸들한테 그런 얘기 했어요. 내가 탔으면 내가 몇십 명이라도 구할 수 있을 텐데."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이 세월호에 탔다면 희생자들을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저는 해군 장교 출신이에요. 그래서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 훈련이라는 걸 해요. 그러니까 배가 이렇게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느냐 하는 걸 실제 그대로 저기를(훈련을) 해요. 그래서 제가 혹시 그 배(세월호)에 탔었으면 내가 퇴함훈련을 받은 데 따라서 애들을 좀 구해줄 수 있었을 텐데."

청사 어린이집 화재대피 훈련을 참관한 문 후보자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퇴함 훈련이 실시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그때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그 중고생들을 그렇게, 고등학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겁니다. 세월호 때 그 선원들이, 우리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러나 문 후보자는 너무나 갑자기 일어난 천안함 사건에선 퇴함훈련이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천안함은 왜 그럼 (퇴함을) 못했냐' 이렇게 혹시 질문할지 모르겠는데, 천안함은 너무나 갑자기 당한 거예요. 너무나 갑자기 당해 가지고 퇴함훈련이고 뭐고 그때 밤 한 9시니 10시나 정확한 시간이 없는데 그때 다들 이제 잘라고 준비하고 있는때였어요. 그리고 갑자기 당했으니까 퇴함훈련 한 게 소용이 없게 된 겁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을 묻는 질문에 문 후보자는 안전 훈련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정부에서 아마 전국적으로 그 안전문제에 대해서 첨부터 다시 할 겁니다. 그게 국가 개혁이에요. 국가 개조고. 전 국민이 안전할 수 있는 방법, 또 훈련 그런 습관을 갖게 하는 거 그런 걸 난 꾸준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
[기자] "정책적인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글쎄 그건 제가 또 청문회가 있으니까 그때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안전은 훈련이다'라며 습관을 강조했지만 정책적인 해법에 대해선 답을 피한 문 후보자. 문 후보자가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태그:#문창극 총리 후보자, #문창극 세월호, #문창극 천안함, #문창극 안전, #문창극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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