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으로 지방선거에 나섰다가 사퇴했던 이영순 전 울산광역시장 후보와 고창권 전 부산광역시장 후보는 "새누리당 독점정치를 깨고자 사퇴했다"며 "영남진보벨트에 마지막 남은 강병기 경남지사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순·고창권 전 후보는 2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강병기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현종 전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으며, 경남을 비롯해 경북, 충북, 대전, 대구, 광주, 전남 광역단체장 후보는 계속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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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에 나섰다가 사퇴했던 통합진보당 이영순 전 울산광역시장 후보와 고창권 전 부산광역시장 후보는 2일 오후 강병기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되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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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신인 이영순 전 후보는 "울산은 통합진보당이 제1야당이고, 새누리당과 일대일로 맞서기 위해 야권단일화를 해야 하며, 우리 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를 위해 사퇴하게 되었다"며 "강병기 후보는 진정성이 있는 후보로, 진보정치의 싹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인 고창권 전 후보는 "사흘 전 사퇴했는데, 부산은 20년간 단 한번도 지방정권 교체가 없었고, 지방정권 교체의 바람을 지켜드리고 싶었다"며 "사퇴하고 나니 민주시민인사들로부터 용단을 내려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강병기 후보는 "두 후보가 큰 뜻에서 결심하고 사퇴한 뒤 수습하기도 바쁠 것인데 함께 해주어 고맙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 독점을 깨야 하고 진보정당을 지켜내야 한다. 진보정치를 키워온 영남벨트에서 혼자 남아 있는데,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야당, 강병기 후보가 있다"

이영순·고창권 전 후보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독점정치를 깨고자 저희는 사퇴했다"며 "영남진보벨트 마지막 남은 강병기 후보를 지지해 주고, 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되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권의 유례없는 정치탄압 아래 지방선거를 매우 어려운 조건 속에서 치르고 있지만, 지역 곳곳에서 많은 후보들의 진심이 전달되어 민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강병기 후보는 '진보정치 1번지' 경남에서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도정 탄생을 위해 앞장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빼앗긴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강병기 후보야말로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남에서 통합진보당은 제1야당으로, 많은 지방의원들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그리하여 진보정치 1번지답게 경남에서 진보정치의 모범을 창출해내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지금 경남은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홍준표 도정이 출범함으로써 대립과 갈등, 불통의 막말만 난무하는 정치판이 되어버렸다"며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강병기 후보 말고 누가 있겠나. 진짜 야당 후보 강병기 후보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