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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에서 버스 폭발로 인한 어린이들 희생을 보도하는 영국 <가디언> 갈무리.
콜롬비아에서 버스 폭발로 인한 어린이들 희생을 보도하는 영국 <가디언> 갈무리. ⓒ 가디언

콜롬비아에서 버스가 폭발해 어린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850km 떨어진 북부 푼다시온 지역에서 연료 폭발로 버스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어린이 31명과 어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에는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14세 이하의 어린이 5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숨진 어린이들은 대부분 8살 이하로 사체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되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운전사가 시동을 걸기 위해 버스 바닥을 통해 엔진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었다고 말해 경찰은 불법 연료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버스에 탔던 다른 어린이 20여 명도 중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버스는 정원 35명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태워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운전사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뿐더러 어린이들을 구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콜롬비아는 지금 슬픔에 잠겼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콜롬비아 #버스 폭발#어린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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