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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6.4지방선거에 나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 23명이 낸 대시민 호소문을 고영호 북구의원 후보가 낭독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6.4지방선거에 나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 23명이 낸 대시민 호소문을 고영호 북구의원 후보가 낭독하고 있다 ⓒ 박석철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자들이 "견제 없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15일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지만 울산에서는 새누리당 지자체장 후보들이 전 선거구에서 압승한다는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날이다.

6·4지방선거에 나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는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4명 등 모두 23명. 이들은 1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견제 없는 울산의 새누리당 독주는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해 위험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의 새누리당 독주는 이미 자정능력 상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났듯 이익단체와 뿌리 깊이 결탁한 관료마피아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온 국민의 비탄과 애도에도 대한민국호의 선장과 선원은 제 살 궁리만 하고 있듯이, 울산호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고 호소문을 시작했다.

이어 "견제가 없는 울산의 새누리당 독주는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며 "3선 시장이 제 살 궁리를 위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사퇴했고,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울산시장 후보를 사퇴한다던 4선 국회의원은 나설 생각도 없던 특정 후보의 출마를 종용하면서 담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시민의 이목이 세월호 참사로 집중된 사이 자격상실 수준의 후보가 진흙탕 싸움 끝에 울산시장 후보가 되는 어처구니는 없는 현실은 울산호의 대형 참사로 예고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는 지방세의 대표재원인 등록세를 장기 체납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경쟁력을 잃는 필패 후보라고 자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누리당 내부경선에서 보인 변명으로 울산시장 후보는 아주 질 나쁜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또 진흙탕 경선에서 앞서 탈락한 후보자는 '끝까지 시민과 빼앗긴 공정함을 되찾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장담하더니 돌연 '새누리당 후보의 압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들의 선택과 결정은 자신들의 권력유지와 이익만을 위해 존재할 뿐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아주 질 나쁜 마피아의 속성 그대로"라며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바뀔 수 있도록 매를 들어주시고 오만한 새누리당 독주의 횡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들은 또한 울산국가산업단지의 잇따른 사고를 지적하며 "지난 1월 정부와 울산시가 울산화학재난방지센터를 출범시키고도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뒤늦게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사고는 연일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견제 없는 새누리당 장기독주 방치가 관료조직을 마피아로 만들고, 대기업과 기득권 집단의 이익창출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견제 없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달라, 시민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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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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