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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15일 오후 2시15분 시의회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거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15일 오후 2시15분 시의회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거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는 5월 22일로 예정됐던 MBC울산방송 주관 울산 남구청장후보 TV토론회가 새누리당 서동욱 후보의 거부로 무산됐다.

서동욱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합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서동욱 후보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는 '새누리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TV토론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남구청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거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진석 후보가 격전을 벌이던 중 울산지역 방송 3사의 TV토론회는 당시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의 거부로 선관위 주최 MBC방송 토론만이 진행됐었다. (관련기사: <김진석 후보 "김두겸 후보, 떳떳하게 TV토론 나와야">

당시 김진석 후보는 "남구 주민이 지켜보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방송토론을 거부하는가?"고 비판한 바 있다.

2010년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김진석 후보가 1.31%(1762표)간발의 차로 김두겸 구청장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당내에서는 "TV토론만 제대로 열렸으면 승부는 어찌될 줄 몰랐다"는 한탄이 나오기도 했다.

그 후 4년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하면서 통합진보당과 김진석 후보가 반발하고 나선 것.

김진석 후보 "사유 없이 불참 통보, 알권리 침해하는 행위"

김진석 후보는 15일 오후 2시15분에 시의회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거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서동욱 후보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김진석 후보는 "새누리당 서동욱 후보는 어제(14일) 특별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TV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MBC방송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서동욱 후보가 명확한 사유 없이 불참 통보한 것은 남구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남구주민은 선거에 앞서 출마한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을 알권리가 있고, TV토론회는 이런 유권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가적 아픔으로 남구주민 역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특히나 노후산업단지가 집결된 남구에 연이은 산재사고로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남구주민들의 불안도 높아져만 간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큰 힘을 모아야 하며 안전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남구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하지만 새누리당 서동욱 후보는 TV토론을 거부하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TV토론회를 거부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 안전한 남구를 위해 서로의 고민을 남구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동욱 후보에게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서동욱 후보는 일부언론을 통해 "TV토론회의 경우 엄연히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것이 있어 한 번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TV토론회를 준비할 시간에 한 사람의 주민들이라도 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울산 남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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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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