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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4일, 남한 정부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 관한 여론을 바꾸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와 민심의 분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객선 침몰의 참사를 기화로 '종북론'을 언급하며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지금 남조선에서는 당국이 내돌리는 '북핵시험설'도 '대북정보'라는 것이 첨부돼 언론을 통해 확산됐는데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고식적인 위기수습책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겨레>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이번 참사가 한국사회의 온갖 모순과 부조리, 병폐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월호 밖의 세상도 마찬가지로 무지와 무능, 혼란의 연속이라는 지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신보>는 "사실 이번 사고 이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현 집권세력의 후진성, 반인민성에 대한 반증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며 "청와대로 가는 길을 공권력으로 차단하고 동족 대결을 정권안보에 이용하는 수법은 유신 독재 시절을 방불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선신보>는 "집권여당의 간부는 시민들의 정부 비난을 북의 선동에 의한 좌파발언으로 매도하기도 했다"며 "위기에 직면한 박근혜 정권은 자기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의 이러한 언급은 국방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직후 이를 비난한 것으로 북한 당국의 의중 등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핵실험#조선신보#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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