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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태안군의원 가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기두 예비후보가 10일 공천 환영의 입장과 함께 군의원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기초공천 환영 무려 12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태안군의원 가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기두 예비후보가 10일 공천 환영의 입장과 함께 군의원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혔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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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예비후보자들과 새누리당 서산·태안 당협위원회 간 공천방식을 놓고 지역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충남 태안.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맞서 고군분투 하는 김기두(43) 새정치민주연합 태안군의원 가선거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식당 내 선거운동 금지 결의안을 제안했다. 

10일 현재 태안군의원 가, 나 선거구에서 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김 예비후보가 속한 가 선거구에서는 12명의 예비후보 중 무려 7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김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 후보는 "태안이 자랑으로 삼을 첫 번째 군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후보는 기초공천 확정 결정과 관련해 "이는 불합리한 선거가 아니라 공정하게 정책으로서 대결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주민의 아랫목을 따뜻하게 데우지 못하고 헛되이 거꾸로 타기만 한 보일러, 태안군의회에 세대교체의 보일러를 기필코 들여놓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태안군정은 군수의 입맛에 따라 좌충우돌하면서 떡고물 정치와 패거리 정치, 부군수 정치가 활개를 쳤고 일부 정치인과 토호세력, 공직자들이 짬짜미 해 예산을 쌈짓돈 굴리듯 주무르면서 주민을 소외시켜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생정치의 실종'이라는 말로 제6대 태안군의회를 비판했다. 그는 "태안의 현실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이리저리 자리 바꿈을 거듭하며, 또다시 4년의 시간을 달라고 하는데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라며 "주민맞춤 생활중심의 정치가 새로운 정치의 열쇳말이 되어야 하고 의회가 주민을 제대로 대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의 세 박자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의 당찬 제안, "식당내 선거운동 금지하고 정책선거 하자"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새정치연합 조한기 서산태안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찾아 김 예비후보의 필승을 기원했다.
▲ 새정치의 마중물이 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새정치연합 조한기 서산태안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찾아 김 예비후보의 필승을 기원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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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식당 내 선거운동 금지'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현재 후보 난립으로 인해 후보자들이 식당에 출입하면서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저의 제안으로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과 정책 선거 대결을 위해 식당 내 선거운동 금지 서약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모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으려고 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인 후보도 있고 해서 우선 기초의원 가선거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제안한 서약서에는 식당 내 인사 금지, 후보자를 표시하는 어깨띠와 점퍼 미착용, 명함 배포도 하지 않기로 결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0일 현재 태안군의회 가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12명 중 5명이 서명한 상태다.

사실 김 후보가 제안한 식당에서의 선거운동 금지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시에도 예비후보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약속을 깨고 식당에 들어가 인사를 하는 등 서약을 지키지 않아 결국 서약서에 서명한 후보만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본 바 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김 후보는 서약을 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받으려 했지만, 일부 후보자들은 "이번에도 취지는 좋지만 약속을 깨는 일부 예비후보자들만 유리한 것 아니냐. 이번 선거에서는 식당 내 선거운동 금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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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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