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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신민재 특파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25일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벌였으나 의혹을 밝힐 핵심 내용들을 추가로 확인하지 못했다.

단장인 심재권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홍익표 의원은 이날 정오(현지시간)부터 선양 총영사관에서 조백상 총영사와 공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문서의 입수 경위를 따졌으나 문서 수발 대장과 사서 인증 촉탁 대장 등 주요 문건을 열람하지 못했다.

심 의원은 4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외교부에서 선양 현지조사를 앞두고 재외공관 공증문서대장 열람을 약속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열람을 거부당했다"면서 "이는 외교부가 진상조사단을 철저히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선양 총영사관에서 문제가 된 문건들을 입수·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국정원 소속 이아무개 영사가 의원들과 대면했지만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일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의원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조사에 임한 이 영사가 실제 소속기관과 부서는 물론 구체적인 문서 입수 경위 등 모든 질문에 대해 '검찰에 나가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당초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원인에 따른 항공기 연착으로 일정이 늦어져 2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양#간첩사건#공무원 간첩#정청래#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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