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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경남지사 선거 후보로 경쟁하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새누리당 경남지사 선거 후보로 경쟁하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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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쟁을 벌이는 속에 박 후보 측이 홍 지사한테 '경남도청 마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지사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남도청 마산 이전'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경남도청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옛 창원 지역에 있다. 옛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한 뒤 옛 마산지역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나온 뒤 홍 지사는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홍 지사는 2012년 10월에는 "경남도청을 옛 마산으로 이전하겠다. 국비와 지방비 부담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했고 그 해 11월에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4년 안에 행정절차와 이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도청 이전을 마무리 짓기 위해 재선 도지사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보궐선거 직전인 2012년 11월 홍 지사는 "이전계획은 당선 후 밝히겠다"고 했으며 당선 뒤 창원시청을 방문한 2013년 2월에는 "창원시 청사 논의가 마무리 되면 밝히겠다"고 했다.

또 홍 지사는 지난해 6월 마산지역 창원 시의원들을 만나서는 "기존 진주의료원 갈등, 창원시 청사 갈등에 도청 이전 갈등까지 겹치면 얼마나 갈등이 증폭되겠나. 갈등이 심화하는 쪽으로는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면서 "그렇다고 도청 이전을 안 한다고 선언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측은 25일 낸 자료를 통해 홍 지사한테 이 공약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박 후보측은 "마산지역 표를 '구걸'하기 위한 허위공약으로 어렵사리 당선된 홍 지사는 그러나 당선과 동시에 '시청사 논의가 마무리되면 견해를 밝히겠다'며 발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현재 홍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 관계자, 창원시 등을 슬며시 끼워 넣은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허위공약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평소의 발언처럼, 오직 자신의 정략적 욕심만을 위해 소모적 논쟁을 촉발하고 시민을 분열한 행위에 대해 홍 지사는 도지사 경선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청#홍준표 지사#박완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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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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