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남지사와 경남도교육감 출마예상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경남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시작했으며, 첫날 오전까지는 1명만 신청했다. 박종훈(54)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예비후보는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희망경남넷)의 교육감 선거 단일후보다. 희망경남넷은 '민주진보교육'에 동의하는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후보단일화를 진행했으며, 박 예비후보가 진선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대표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박 예비후보는 "제일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꼭 당선되어 경남에도 민주진보교육을 실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선유(60) 진주교대 총장과 김명용(51) 창원대 교수도 조만간 경남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오는 10일경 예비후보 등록할 예정이고, 김 교수는 6일경 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진주교대 총장 업무 수행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10일로 잡았다"고 밝혔고, 김 교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고 하니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6일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과 김 교수는 '청렴하고 합리적인 교육감 만들기 모임'을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과 고영진 현 경남도교육감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경남지사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사퇴하는 박완수 창원시장은 5~6일 사이 예비후보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박 시장을 돕고 있는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은 "5일 사퇴하고 나서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5일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지사 선거에는 홍준표 현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한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설치 ▲간판·현수막 등 게시 ▲자신의 성명,사진,전화번호,학력,경력 등이 들어간 명함 배부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