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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안산의 문화예술인들은 '종북홀리데이 in 안산 -18종북'이란 타이틀로 종북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진행했던 종북예술제와도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태현(연극인)씨는 "서울에서 음악하는 분들이 종북콘서트를 열고 연극하는 분들이 종북연극제를 준비하는데 안산에서도 예술인들의 종북놀이를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사회를 보는 김태현씨
 사회를 보는 김태현씨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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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부님들의 시국미사까지 종북으로 몰아대는 것을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밀양송전탑을 할머님들과 잘 상의해서 건설하라고 해도 종북이고,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해도 종북이고, 신부님들에게까지 종북딱지를 붙이고, 예술단체에 압수수색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양대 쌍코형제의 셀프종북테스트 낭송극
 한양대 쌍코형제의 셀프종북테스트 낭송극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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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얼마 전 압수수색을 당했던 춤패 '출'의 공연을 시작으로 셀프종북테스트를 극화한 한양대 쌍고형제의 낭송극, 연극인 도창선, 가수 오혜란, 노래패 휘파람의 노래공연, 극단 걸판의 분노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졌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길을 멈춰 공연을 관람했다.

 극단 걸판의 분노밴드 공연
 극단 걸판의 분노밴드 공연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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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중간중간 카카오톡메신저를 활용해서 참여한 이들이 자유로운 이야기를 듣는 순서가 있었다. 한 고등학생은 이를 통해 "고등학생이 이라고 어리게 보지 마라, 안산의 고등학교 학생들도 대자보 쓰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른 고등학생들도 페북에 좋아요만 누르지 말고 직접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진행한 자유발언대
 카카오톡 메신저로 진행한 자유발언대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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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화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를 주제로 1월 초께 진행하기로 하였다.

덧붙이는 글 | 통일뉴스



#종북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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