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용현3동(재개발 용현1구역)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모임이 지난 8일 오후 3시 용현3동 주민센터에서 재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용현1구역에서는 2006년 9월 재개발추진위를 구성했지만, 지역주민 반대로 최근까지 조합설립을 못했다. 최근 인천 남구청에서 이 지역 재개발 추진시 주민이 부담해야 할 추정분담금을 알려주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재개발 반대 주민모임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안호 남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주민설명회 진행을 맡은 양선규씨는 부동산 불경기에 진행되는 재개발 추진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또한 인근 재개발지역의 비례율(재개발 개발이익률)을 예로 들며 용현1구역 재개발 추진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구청에서 곧 실시할) '추정분담금 행정서비스'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 재개발 추진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추정분담금 행정서비스를 가급적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알고 재개발을 추진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주면 좋겠다"며 "인근 재개발지역 비례율이 67% 정도인 점 등 인천 지역에서 개개발추진 조건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재개발은 결국 주민들 자신의 재산으로 하는 것이므로 주변지역 비례율과 추정분담금등을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안호 인천 남구의원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해당 지역 주민 모두가 분담금을 내야하므로 사업 추진 단계에서 추정분담금을 아는 것은 재개발 추진 의사 결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인천 남구청에서 실시할 예정인 추정분담금 정보제공시스템을 지역 주민 모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드는 것을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플러스코리아에도 기사 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