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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혜준

"시흥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 시흥 캠퍼스 유치사업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정감사 증인채택은 철회되어야 한다."

15일 오전 10시 40분,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국정감사 중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김윤식 시흥시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 29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009년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시흥시와 서울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1년에는 시흥캠퍼스 조성에 관한 기본협약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8월말,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한라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10월 1일부터 시흥시-서울대-한라건설이 올 연말 최종 협상 타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협상타개를 통해 세부적인 사업구도를 확정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인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시장은 "협상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시장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사퇴해 한동안 사업 추진이 중단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일부에서 밀실행정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홈페이지와 의회 보고 등을 통해 사업의 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시장은 "일부에서는 서울대 직원 아파트와 학생기숙사 일부만 들어온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시흥시에 기숙사만 들어온다면 학생들이 관악캠퍼스까지 통학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시장은 "국정감사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시흥 시민들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며 "국감 반대와 증인 제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사무실에서 24시간 철야근무를 하겠다"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모든 과정을 다 공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진규 국회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함진규 국회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

김 시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함진규(새누리당, 경기 시흥갑) 의원의 주장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함진규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김윤식 시흥시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비난하면서 국정감사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함 의원측은 게시판에 답글을 통해 "서울대 유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에서 어떤 분야를 이전하려는지 확실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며 "확실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혀 시흥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윤식#시흥시장#함진규#서울대#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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