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원인모를 화재가 나 상가 30여 곳이 불에 타고 소방서 추산 1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구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상가의 화재는 29일 오전 0시 25분쯤 상가 A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해 3시간동안 50여 개의 점포가 불에 타고 추석을 대비해 쌓아둔 물건들이 잿더미로 변했다.
대구시는 상인들의 영업을 위해 주차장 부지에 몽골텐트를 설치하고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재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김범일 시장은 29일 오후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상인들을 위로하고 추석 명절을 맞아 빠른 시일 내 임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상인 대표 박교목(경인상회) 씨는 "갑작스러운 화재에 모두가 놀라 방향을 잡기 힘든 상황에 대구시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불편하지만 함께 고통을 나누고 빨리 피해현장을 복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