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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제작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제작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 EADS

차기전투기(FX) 사업 최종 입찰에 제출한 서류상 하자로 탈락 위기에 처한 '유로파이터'의 제작사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19일 "제출한 서류나 제안은 한국의 제안요청서(RFP) 안의 범위에서 계약을 위반한 사항이 없으며 법적 자문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통고받았다"고 밝혔다.

EADS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유로파이터는 한국 당국의 제안요청서(RFP) 범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찰패키지를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최종 입찰에서 EADS 측이 협상 내용과 다른 서류를 제출하면서 사업비 한도 내 가격을 제시해 이는 서류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사실상 탈락 통보를 한 바 있다.

EADS의 입찰서류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조종석과 관련한 전투기 생산 대수와 무장통합문제.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방사청이 요구한 것은 단좌식(조종석 1개) 전투기 45대, 복좌식(조종석 2개) 전투기 15대였지만, EADS는 최종 입찰서류에 복좌식 전투기 6대만 써냈다. 또 EADS 측은 신규 무장 및 장비 사용을 위해 필요한 체계 통합 개발비 역시 항공기를 도입한 뒤 추후 논의하자고 조건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좌기 문제에 대해 크리스티앙 쉐러 EADS 카시디안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 FX 3차 사업에 제안된 3개 기종 가운데 유로파이터만이 단좌와 복좌가 모두 가능한 전투기이며 복좌기는 훈련용"이라며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한국 당국이 유로파이터에 요구하는 복좌기 대수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15대 복좌기를 약속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앙 본부장은 또 다른 부적격 사유로 지적된 '무장과 항공기 임무장비 별도사업 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유로파이터는 개발이 완료된 전투기로서 고려해야 할 무기 체계 개발비가 없다, 문제는 방사청이 요구한 추가성능(FRP 외의 추가 조건)에 따른 비용인데 이를 유로파이터가 개발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업비에 추가 부담하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EADS가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유로파이터는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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