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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전공석)가 강남구청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강남구청뉴스 DM발송비' 2억3856만 원을 두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시급성이 요하지 않다"며 전액 삭감해 예산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12일 제222회 강남구의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205억5563만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강남구청 뉴스 DM발송비'와 '압구정 428번지 공원 및 지하주차장 기본계획 용역비' 사업 등에 대해 위원들의 치열한 논의 끝에 전액 삭감됐다.

특히 '강남구청 뉴스 DM발송비' 2억3856만 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구정소식을 알려 구청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강남구는 "강남구의 주요소식 및 다양한 생활정보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발행되는 '강남구청뉴스'가 구독희망자에게 배부누락 되는 사례가 있고 관내 일부 일반주택 거주자의 배부누락 민원이 끊이질 않아 그 해결책으로 DM발송해 배부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6개월간 7만 세대에 '강남구청뉴스'를 DM발송하는 비용으로 2억3856만 원으로 편성해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상임위원회에서는 "DM발송대상 대폭 확대의 필요성과 시급성, 예산투자우선 순위, 기존배부 방법과의 투입예산대비 효과 분석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의견과 "단독주택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강남구청뉴스를 DM발송하는 것은 형평에 맞는 예산"이라며 구청 요구안을 수용하자는 의견이 있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위임했다.

이 같은 상이한 의견을 바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시급성을 요하지 않는 사업"이라며 전액 삭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종열 위원장은 "강남구청 뉴스 DM발송비 사업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업으로 과연 이 사업이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인지 구청도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강남구의 구정소식을 이렇게 예산을 들여 자랑하지 않아도 잘하고 있다면 주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강남구청 뉴스 DM발송비' 사업을 비롯해 이번 상임위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부결된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시급성을 요하지 않는 '자투리 공지 및 거리꽃 식재사업' 등 총 6개 사업에서 10억3599만 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10억3599만 원을 증액 편성해 의결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강남구청 #추가경정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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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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