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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수위 경기북부지역의 폭우와 북측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관심단계로 불어나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이렌을 울리며 계속 대피 경고방송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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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오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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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20분 현재 연천·동두천·포천·파주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는데다가, 11일 자정을 기해 북한이 황강댐 24개 수문 중 1개를 열어 방류하고 있어 임진강 하류의 수위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북측은 지난 2009년 9월, 쾌청한 날씨에 아무런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임진강 변에서 낚시를 하며 야영을 하던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해 우리 측의 제의로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황강댐 방류 전 통보를 약속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2011년부터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번 북측의 황강댐 방류 통보는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황강댐의 저수량은 3~4억 톤 규모로 방류된 물이 필승교에 도달하는 데는 약 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시각 현재 임진강 하류까지 황강댐 방류 영향이 미치고 있다.
12일 큰 비 내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불안'
한국수자원공사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 측에서는 주기적으로 임진강변에 사이렌경보와 함께 야영객 대피 방송을 보내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임진강 남방한계선내 필승교(횡산수위국)의 수위는 1m를 넘어 관심단계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또한 내일은 경기북부지역에 150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임진강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변 평화누리길도 일부가 침수돼 연천군에서는 도보여행자와 야영객들이 임진강변에 접근을 하지말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