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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오후 엑스코에서 '대구 중소기업,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대구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모색의 자리를 가졌다.
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오후 엑스코에서 '대구 중소기업,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대구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모색의 자리를 가졌다. ⓒ 조정훈

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실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20년째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내총생산(GRDP)을 극복할 경제토론회를 열었다.

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대구시당, 중소기업청 주최로 8일 오후 대구엑스포에서 열린 '대구중소기업, 무엇으로 사는가' 정책토론회에는 노진철 경북대 교수와 이재훈 영남대 교수, 최영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 정진원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석민 매일신문 부장, 김이진 명지특수가공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의락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민주당이 경제복원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하고 대구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서는 데 대해서는 이미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철 교수와 이재훈 교수는 발제를 통해 대구의 중소기업 비율은 99.9%에 달하지만 대구시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철 교수는 대구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동체와 사람을 위한 투자를 하는 '사회투자경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하는 '중소기업경제', 과학기술의 발전에 근거한 '지식기반경제', 각 지방의 사업들에 대한 권한을 해당 지자체로 이양하는 '지방분권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재훈 교수도 "대구는 중소기업 비율이 99.9%"라며 "그야말로 중소기업이 대구 경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중소기업의 어려운 점으로 인력부족과 자금난, 열악한 인프라를 들었다.

이 교수는 "대기업이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해 중소기업들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최영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에만 힘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중소기업 정책이 소홀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 과장은 "대기업을 유치했을 때 고용효과나 전후방효과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대기업 유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대구시는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16개 우수기업을 선정해 수출과 컨설팅,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대구시당과 홍의락 의원실이 지난 6월 개최한 '대구에서의 민주당, 민주당에서 대구의 의미'에 이은 두 번째 토론회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관계된 주제로 지역민들에게 적극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대구시당#홍의락#대구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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