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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청원이 나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목표일보다 사흘이나 앞선 것으로 누리꾼들이 적극 호응했음을 알 수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청원이 나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목표일보다 사흘이나 앞선 것으로 누리꾼들이 적극 호응했음을 알 수 있다. ⓒ 다음 아고라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국정조사'다. 지난 3월에 여야 원내대표단은 검찰수사가 완료되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검찰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둥, "재판이 진행될 사안이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는 논리로 민주당 국정조사 요구에 어거지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는 국정조사 요구가 봇물이 터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이슈 청원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주세요' 서명자가 나흘 만에 목표치인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목표 일인 21일보다 사흘이나 앞서 완료된 것이다.

청원 서명이 완료되자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맙습니다. 이제 국정원 게이트 진실규명과 정의 구현 제1단계가 성공했다"면서 "내일(19일) 15시, 여의도 새누리당에 저 표창원이 직접 '10만 명 서명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청원서'를 전달하겠습니다. 언론 취재 환영합니다. 많이 오시면 기자회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원 선거개입)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구현되는 그날까지 제 싸움은 한 단계 씩 수위가 높아진다"면서 이번 사건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분명히 했다.

표 전 교수는 <폴리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10만 명 서명' 완료에 대해 "분노, 답답함, 안타까움, 절망, 실망감이 쌓여있다는 표시"라며 "새누리당이 약속한 국정조사를 실행하지 않으면 그만큼 더 큰 역풍과 분노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도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나서서 국정원 불법행위의 전모를 파악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된 이들 모두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14일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도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혐의를 확인하고도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을 뿐 아니라 국정원 직원·경찰관 등 관련자들도 모두 기소유예하거나 아예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검찰 수사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나서서 국정조사를 실시해 검찰이 조사하지 않은 부분까지 조사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새누리당과 정부는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논리로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선거개입#국정조사#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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