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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도심 재개발 반대 시위에 대한 과잉 진압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터키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터키 반정부 시위 여파로 해외 투자가 등을 돌리면서 4일(한국시각) 이스탄불 증시의 ISE 100 지수는 무려 10.47% 폭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또한 터키 리라(TL) 환율도 유로당 2.35TL에서 2.46TL로 상승하며 가치가 떨어졌고 터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78%로 치솟는 등 터키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경찰과의 충돌로 시위대에서 첫 공식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남부 터키 NTV 방송이 하타이주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한 남성이 경찰 발포로 숨져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4만 명의 노조원이 소속된 터키 공공노조연합(KESK)도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혀 터키 증시가 계속 하락하리라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증시는 원래 오르고 내리는 것"이라며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섰다.

에르도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과격주의자들이 시위대를 조종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패한 야권이 반정부 시위를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시위#에르도안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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