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목) 아침 대관령 -10.3℃, 서울 -4.0℃, 부산 -0.8℃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나타났다. 추위는 내일(22일·금)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갑작스런 추위의 원인을 "어제(20일·수) 오후부터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예년 이맘때보다 강한 세력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 -25℃ 이하의 찬 공기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6℃, 춘천과 속초 7℃, 강릉과 광주 10℃ 등 전국이 5~12℃의 분포로 어제와 비슷한 가운데 어제보다 6~8℃가량 낮은 곳도 있겠다. 이는 평년보다 4~6℃가량 낮은 분포이다.
내일 아침에도 0℃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당분간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낮에는 10℃ 내외의 기온을 보이며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다음 주에도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남은 3월 기간 중에도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 박 예보관은 "우리나라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성질이 다른 고기압이 지나고,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기온 변화가 크겠다"며 "4월까지 널뛰기식 기온변화가 자주 발생하겠다"고 전했다. 또 3월 하순 후반부터 4월 상순까지 꽃샘추위가 한두 차례 더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 윤지향 캐스터는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