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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에서 (사진 좌측부터) 마이클 심코 전무(GM 글로벌 디자인)와 GM글로벌 호아킨 누노웰란 상무(소형 SUV 개발책임),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한국지엠 마케팅)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에서 (사진 좌측부터) 마이클 심코 전무(GM 글로벌 디자인)와 GM글로벌 호아킨 누노웰란 상무(소형 SUV 개발책임),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한국지엠 마케팅)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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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한국에 공개됐다.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차량(ULV)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25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트랙스는 총 6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으며,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100만km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와 주행 시험,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을 마쳤다. 국내와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된다.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최초로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성능을 갖췄다. 또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복합연비는 12.2km/ℓ(고속 14.1km/ℓ, 도심 11.1 km/ℓ)의 연료효율성을 갖췄다.

회사 측은 2.0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동급 SUV 차량 대비 연간 최대 약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트랙스의 경쟁모델로 현대 투싼iX와 기아 스포티지를 꼽았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트랙스의 경쟁모델로 현대 투싼iX와 기아 스포티지를 꼽았다.
ⓒ 정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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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세단의 장점 살려 투싼iX·스포티지 정조준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트랙스는 20∼30대 젊은 고객을 타킷으로 개발한 도심형 소형 콤펙트 SUV로 기존 세그먼트에서 볼 수 없었던 차량이다"며" 레저생활은 물론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쟁차종으로 현대 투싼iX와 기아 스포티지를 꼽았다. 특히 SUV 차량을 뛰어 넘어 승용 세단시장도 공략하겠다고 했다. 디젤 모델 출시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다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하루 200대 정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트랙스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안쿠시 부사장은 또 트랙스의 국내 생산 비중과 관련, "구체적으로는 답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중국에서도 생산한다"며 "한국이 가장 큰 생산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차량(ULV)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25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차량(ULV) 쉐보레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25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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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심코, "디자인 밸런스 일품인 조각"

이날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마이클 심코 전무(GM 글로벌 디자인 담당)는 "트랙스는 역동적이며 강인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한국지엠의 디자인팀이 주도해서 만들었고, 전체적으로 균형미를 갖춘 차량이다"고 극찬했다.

특히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게 설계된 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심형 SUV를 표현했다"며 "4등식 할로겐 헤드램프는 뛰어난 배광 성능으로 외관 품격과 선명한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면 윈도우 라인과 높게 디자인된 벨트 라인은 뒤쪽으로 기울어진 루프 라인과 조화를 이뤄 SUV의 존재감과 차체 전반에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데 포인트를 줬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여유로운 차체(전장 4245mm, 축거 2555m)를 바탕으로 성인 5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에 6대 4 폴딩 시트를 적용하고 앞좌석 동반석이 평평하게 접힐 수 있게 설계돼 필요에 따라 총 8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제주 공항 주차장에서 대기중인 쉐보레 트랙스.
 제주 공항 주차장에서 대기중인 쉐보레 트랙스.
ⓒ 정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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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공간 활용과 실용성…쉐보레 마이링크의 놀라운 변신

편의성과 실용성을 대폭 갖췄다. 트랙스는 최대 1370리터의 적재 용량을 갖춘 대용량 트렁크와 센터페시아 상단의 소형 수납함, USB와 AUX단자가 장착된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 센터 스택양 옆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 1.5리터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도어 수납 공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4개의 컵홀더와 2열 시트 암레스트의 컵홀더 등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아울러 동급 최초로 센터 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웃렛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채택해 150와트(W) 이하의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를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넣었고,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링고(BringGo) 내비게이션 및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Stitcher)와 튠인(TuneIn)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된다.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쉐보레 트랙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쉐보레 트랙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
ⓒ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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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값비싼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할 브링고 내비게이션 앱은 제너럴모터스와 한국 엔지스(EnGIS)가 공동 개발했으며,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SK플래닛 맵을 채택했다. 애플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 앱은 안드로이드 기준 10,94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마이링크는 차량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폰 4S와 아이폰5가 지원하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리와 연동되어,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을 제어,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첨단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보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풍부한 음향을 선사하고, 안전편의장치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와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로, 개발 전 과정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도심형 SUV를 의미하는 ULV 세그먼트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동시에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랙스의 모델별 가격은 ▲ LS 1940만원 ▲ LS 디럭스 2015만원 ▲ LT 2090만원 ▲ LT 디럭스 2190만원 ▲ LTZ 2289만원이다.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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