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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날이자 금요일인 오늘 전국에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부내륙과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제주산간, 지리산부근에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전남(여수)과 경남(하동, 산청, 남해) 일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11시 현재까지 제주도 진달래밭에 188.5mm, 남해 92.5mm, 여수 69.8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은 2월 평균 강수량이 25.0mm인데 비해 지금까지 27.0mm가 내려 한나절 만에 한달치가 넘는 비가 내린 셈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우리나라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을 더욱 발달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남해안과 제주산간, 지리산 부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케이웨더 예보센터 관계자는 "저기압의 이동을 막고 있는 일본 열도 부근의 고기압이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해가면서 앞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도 빠르게 북동진하겠다"며 늦은 오후부터 비가 그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부 일부지방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11시 이후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서 10~3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최고 50m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전북을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10~40mm, 경남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최고 60mm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에 5~20mm로 예보했다.

 2013. 2. 1 (금), 자료 = 케이웨더
 2013. 2. 1 (금), 자료 = 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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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은 서울 9℃, 전주와 부산 13℃ 등 전국이 5~18℃의 기온분포로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낮겠고, 남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토요일인 내일(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여 큰 추위는 없겠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3일)에는 전국이 점차 흐려져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그 밖의 전국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의 양은 제주도에 10~20mm, 그 밖의 전국에 5mm 내외로 많지 않겠다고 케이웨더는 내다봤다. 

덧붙이는 글 | 윤지향 캐스터(weather.jihyang@gmail.com)는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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