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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뿌리치는 국정원 직원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가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마이크 뿌리치는 국정원 직원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가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2신 : 5일 오전 2시 10분]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비방 댓글을 단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29)씨가 12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5일 오전 1시 55분께 조사실 밖으로 나온 김씨는 "수사과정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을 위반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 점 부끄러운 점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찬반 의사 표시를 한 적이 있느냐", "16개 ID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국정원 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수서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이후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김씨가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아서 조사를 중단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3차 소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애초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다던 권 과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곧장 수사실로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말부터 12월10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16개 ID로 99회에 걸쳐 대선 관련 글에 '추천'과 '반대' 형식의 표시를 해왔다.

[1신: 4일 오후 2시 42분]

불법 정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아무개(29)씨가 4일 오후 경찰에 출두했다. 지난달 15일 경찰 소환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오후 2시 8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서경찰서에 나타난 김씨는 기자들의 "직접 댓글을 단 게 맞나", "윗선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아이보리색 목도리로 안면을 가린 김씨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을 따돌리고 변호인과 함께 1층에 마련된 진술녹화실로 사라졌다. 

경찰은 김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www.todayhumor.co.kr)에서 대선과 관련된 게시글에 추천과 반대를 표시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1차 소환에서 김씨는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김씨의 이번 조사는 3∼4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이트의 서버를 압수수색해 김씨가 활동한 흔적을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대선 이전까지 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대선 게시글 94건에 모두 99번의 찬성과 반대 표시를 했다. 김씨가 주로 문재인 전 후보를 반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불법 정치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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