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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12월 6일 실시된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는 TV 토론으로 한 번 흔들렸던 전날(5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전날(5일)보다 0.1%p 상승한 50.7%로 앞섰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전날보다 0.2%p 오른 43.5%로 뒤를 쫓았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전날보다 0.5%p 하락한 1.2%를 기록했고,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0.7%, 박종선 무소속 후보 0.4%, 김순자 무소속 후보 0.2%, 김소연 무소속 후보 0.1%를 나타냈다(무응답 3.1%).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매일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010 국번 1429명·011~019 국번 7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전격적으로 이뤄진 문재인-안철수 회동 영향은 이번 조사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TV 토론 이후 조사에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박근혜 급상승-문재인 하락보다는,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실망감과 피로감 등에 의한 여론조사 응답 기피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이 타오른 이후 정권교체 지지도가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면서 일관되게 우세했는데, TV 토론 이후 갑자기 뒤바뀐 점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전날(5일) 조사에서 역전됐던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결과는 이번에도 여전히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48.9%)이 '정권교체' 응답(45.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무응답 5.6%).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5.1%, 민주통합당 37.1%, 통합진보당 4.2%, 진보정의당 1.3% 순이었다. 무응답 12.4%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날보다 1.7%p 하락한 82.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적극 투표층은 50대(88.0%) > 60대(85.2%) > 40대(82.5%) > 30대(76.1%) > 19/20대(73.0%)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주부 88.5% > 화이트칼라 83.1% > 다른 직종·무직(81.7%) > 학생(79.4%) > 자영엽=블루칼라(79.3%) > 농·축·수산업(76.4%) 순이었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국내 여론조사 중 유일하게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을 유권자수 비례가 아닌 총선 투표자수 비례로 추출하면 우리나라처럼 세대별 투표율 차이가 큰 경우에 투표율이 적은 층의 과대 반영을 막을 수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11.1%다.


#여론조사#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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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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