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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분주하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후보등록(25~26일) 이전까지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통합당은 경선 방법을 확정짓고, 오는 23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진보단체, 야권단일화 논의 참석하지 않기로

2010년 6․5 지방선거 때와 달리 이번 경남지사 보선에서는 야권연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개인으로 구성된 '경남도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는 13일 야당․후보측에 오는 16일까지 단일화를 위한 첫 모임을 제안했다.

하지막 아직 공식적으로 참여 입장을 밝힌 야당․후보는 없다. 14일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아직 참여하겠다고 밝힌 야당․후보는 없다. 16일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단일화에 응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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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연합 소속 진보단체들은 경남지사 보선 야권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진보연합 대표자회의는 14일 회의를 열고 야권연대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다.

경남진보연합 대표자회의는 "경남진보연합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에서 야권후보단일화를 이루어 김두관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되었다"며 "하지만 김두관 전 지사가 임기를 마무리 하지 않고 중도 사퇴함에 따라 희망자치 실현이라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는 야권단일화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진보연합 대표자회의는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진보적 정권교체의 실현과 경남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는 민주도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경남에서 수 십 년간 계속 되어온 새누리당의 일당독점을 막고 도민 중심의 민주도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야권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에 동의한 진보단체는 경남진보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통합진보당 경상남도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경남여성연대, 민주노동자전국회의 경남지부,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 남해민중연대. 거창민중연대, 함안민중연대, 사천진보연합, 양산민중연대, 산청진보연합, 창녕진보연합, 하동진보연합, 합천진보연합, 의령진보연합(준) 등이다.

민주통합당, 경선방법 확정 ... 23일 후보 확정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 장영달)은 경남지사 보선 경선방법을 확정지었다. 공민배(58) 전 창원시장과 김영성(62) 전 창신대 외래교수, 김종길(45) 창원진해구지역위원장, 김형주(4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경선한다.

배심원선거인단투표(50%)와 여론조사(50%)로 후보를 확정짓는다. 배심원단 투표는 21일 오후 5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경선후보자 토론회 이후 실시된다. 여론조사는 20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실시된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오는 15일(KNN), 16일(MBC), 19일(경남방송․서경방송, KBS) 등 총 4회에 걸쳐 방송토론회를 실시한다. 후보는 23일 확정할 예정이다.

장영달 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중심 '경남시대'를 열어갈 후보를 선출해 대통령선거와 도지사보궐선거에 동시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민주당 후보 빨리" ... 이병하, 15일 후보선출대회

무소속 권영길(71) 전 의원은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야권후보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통합당은 후보를 빨리 확정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오는 23일 후보를 확정짓기로 해,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화는 불투명하다.

통합진보당은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와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후보선출대회를 갖는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홍 후보는 14일 오전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김오영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도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오영 의장은 도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경남도 출자․출연 기관장 임용시 국회 형태의 인사청문제도 도입에 관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법제화 여부를 떠나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야권후보단일화#민주통합당 경남도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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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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