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4단지 내 화학제품과 화장품 원료 등을 제조하는 (주)휴브글로벌 공장에서 27일 오후 3시 44분쯤 20톤짜리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미소방서는 이 공장 직원들이 탱크로리에 불화수소산(불산)을 주입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탱크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직원 이아무개(40), 박아무개(24)씨 등 4명이 숨지고 또 다른 이아무개(49)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을 당한 이아무개씨는 서울로 후송됐고, 최아무개(30)씨와 구아무개(21)씨 등 나머지 부상자들은 구미순천향병원과 강동병원으로 나누어 후송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구미소방서는 소방대원 200명과 공무원 등 310여 명과 소방차 27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계속해서 유독가스와 연기, 악취 등이 발생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유독가스가 계속해서 새어나와 이 공장과 인근 공장의 노동자 수백여 명이 대피를 하고 인근의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 등이 마을회관과 산동초교 등으로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유독가스가 새어나와 경찰은 이 공장 주변의 도로를 차단하고 주만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