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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영선수 박태환·펠퍼스·쑨양도 이것 앞에서는 '쩔쩔'맵니다. 바로 '이안류'(Rip Current)입니다. 이안류란 바닷가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말합니다.

지난 5일과 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안류가 발생했습니다. 피서객들은 놀라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게 됩답니다.

바깥 바다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형성돼 파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밀려오고, 물결이 부서지는 쇄파대가 넓게 형성된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안류에 대한 대처 요령 만화
이안류에 대한 대처 요령 만화 ⓒ 기상청

그럼 이안류를 만나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 옛말에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처럼 침착해야 합니다. 당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안류 방향의 좌우 45도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박태환 선수도 이안류 반대 방향으로 헤엄쳐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안류는 폭이 10~30m로 좁기 때문에 가장자리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 폭염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휴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말 해운대와 남쪽 바다로 피서가실 분들은 이안유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므로 이안류를 벗어나는 방법을 숙지해 안전하고, 시원한 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안류#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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