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이 결혼 전인 2005년 인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진 뒤 <오마이뉴스>도 사진파일을 뒤져봤더니 '리설주'(이설주)만 찍은 단독 사진은 아쉽게도 딱 한 컷 있었다.
프레임 귀퉁이에 있는 '리설주'의 모습은 다른 몇 컷에서도 찾아낼 수 있었지만 주요한 촬영 대상으로 주목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수 백장의 당시 사진파일을 보고 또 보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리설주'가 당시 맨 앞줄에 앉아 있었는데도 주목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
박수 치고, 한반도기 흔들고, 함성 지르는 응원전 속에서 마치 무대 공연이라도 하듯이 과도한 표정을 연출해내던 다른 사람들이 카메라의 주요 취재 대상이 된 것에 비해 '리설주'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