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사고가 4년이 넘은 시점에서 유류특위 소속의원으로서 피해민의 소리를 듣고 새누리당과 정부에 (피해민의 소리를) 보고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충남 태안군 이원면 출신이면서 여군 부사관 출신 최초의 비례대표 의원인 손인춘(52·새누리당, 국방위원회) 의원이 지난 21일 태안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태안군청에서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만리포에 위치한 한양여대 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가졌으며, 이어 원북면 회의실로 이동해 잇따라 지역주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먼저 손 의원은 태안·안면 상우회와 태안읍발전협의회, 이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유류피해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유류특위 위원으로서) 국회내 유류특위가 구성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 서해안고속도로 태안까지 연장 ▲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 태안-원북간 4차선 확포장 ▲태안화력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태안읍 상설시장 재건축 예산 반영 ▲ 안면도 관광지개발 조속한 정상화 ▲ 태안경찰서 신설문제 적극 지원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 건의했으며, 손 의원은 "법률적인 검토와 진 군수와 별도의 상의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류유출사고 핵심지역인 만리포를 방문한 손 의원은 김의종 만리포 관광협회장과 유류유출사고 관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유류사고 중심지역인 만큼 ▲ 유류피해극복전시관 건립 예산 반영 ▲ 유류피해특별법 개정 ▲ 어장환경복원사업 예산 연차별 지원금 확대 ▲ 국내사정재판 적극 지원 ▲ 무면허 굴양식장 보상문제 해결 등 유류사고와 관련한 현안 해결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건의가 나왔다.
또한, 이번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원면 송현지구 용수개발사업예산의 증액과 함께 태안화력 9·10호기 건설과 관련해 주변지역 지원법률을 개정해 소원지역가지 포함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원북면을 찾은 손 의원은 오랜만에 고향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했다.
고향주민들은 손 의원에게 ▲ 이원 간척농지 지역주민 임대 건의 ▲ 원북-태안간 지방도 634호선 확포장 및 국도승격 ▲ 신두리-의항리 연육교 건설 ▲ 원이북 지역 상수도 보급 예산배정 등 고향마을을 찾은 손 의원에게 과제를 안겨줬다.
손 의원은 이날 고향인 태안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면서 최대 현안인 유류피해와 관련해 "열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기름유출로 인한 장기간 나타날 문제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계와 연계해 세계적인 연구센터와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면 대형 유류회사의 지원금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게도 정치적·도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