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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하는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 .
CNN과 인터뷰하는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 ⓒ 'CNN' 갈무리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북한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미국시각) CNN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 때문에 밤에 깨어 있느냐"는 질문에 "불행하게도 나를 깨어있게 하는 일들이 많은데, 그중 북한이 가장 위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도 항상 어떠한 돌발사태(any contingency)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거의 매일 전쟁과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로켓 발사의 실패에 따라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한 질문에 핵실험은 도발로 간주할 것"이며 "우리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고 CNN은 전했다.

같이 인터뷰에 응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최근에 등장한 북한 김정은 체제에 관하여 "우리는 그가 북한 주민이 바라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그가 아버지의 (과거의) 행태(step)를 따라간다면 그들 국민에게 행해졌던 정치 경제적 실패와 도발행위 이외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한 북한 이외의 국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김정은 지도자이지만, 그가 한반도의 관계를 변화시킬 전망이 있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CNN은 전했다. 또 "그가 다소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관찰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최근에 행한 연설은 일부는 과거 낡은 체제와 같은 것이었으며, 일부는 약간의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최근 김정은 제1비서의 대중 연설을 평가했다.

클린턴은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하여 우라늄 농축 중단과 미사일 개발 중단의 대가로 식량지원 등의 합의를 진행했으나 그들은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북한의 새 지도자가 북한과 새로운 길(path)을 모색하기 위한 (미국과) 신뢰성이 있는지 아직은 말하기 어렵다"며 북한 김정은 체제를 평가했다.

한편, 북한의 로켓 발사 등에 대한 미 정부 대응이 불충분(incompetence)했다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주자의 비난에 대해 패네타 국방장관은 "우리는 더이상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러한 강력한 메시지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북한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미국이 취할 올바른 행동이라고 대응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 등 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미사일 운반차량 등이 중국제라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패네타 국방장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범위는 알 수 없으나 중국으로부터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패네타#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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