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월31일 오후3시,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가 대치동 7번출구에 자리잡은 강남을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3월31일 오후3시,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가 대치동 7번출구에 자리잡은 강남을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 임순혜

관련사진보기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조정래 작가와의 토크쇼.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조정래 작가와의 토크쇼.
ⓒ 임순혜

관련사진보기


강남을 정동영 후보, 선거운동 세째날인 3월31일 오후3시,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가 대치동 7번출구에 자리잡은 강남을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조정래 작가는 "정동영이 이번에 출마할 때 당에서 묘한 핍박을 받았다. 정동영이 여기서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살아날 것"이라는 말로 정동영 후보 사무실에 찾아 온 이유를 서두에 꺼냈다.

이어 "역사는 우리 삶의 엮음. 소설은 곧 우리의 깊은 속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감동적으로 쓴 이야기. 소설 속에서 우리 삶도 보고, 희망도 보게 된다." 며 "경제민주화, 내가 '허수아비춤'에서 이야기했다. 간단하다. 경제민주화란 나누어 갖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민주주의는 나누어 갖는 것이다. 강남도 변할 것이고 그 변화가 오늘의 정동영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나눔의 가치가 아름답다는 것을 강남 사람들도 차츰 깨달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동영 후보를 응원했다.

또한 "민주주의는 타협이다. 가장 잘 된 타협은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런데 박정희가 타협을 부정적인 것으로 만들어서 원 의미와는 다른 사회적 의미를 획득해버렸다"며 " '야합'이 나쁜 것이지 '타협'은 굉장히 좋은 민주주의의 꽃이다. 야당이 국민들 위한 일 일 때 타협하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며 "강남, 보수의 비율이 높은 것은 맞지만, 태양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끝없이 변한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올 것을 50년전에 상상이나 했나?"하며 강남의 변화가 정동영을 선택할 것을 예견했다.

이어 조정래 작가는 "전임이 잘못해 탄생한 것이 오바마 대통령이다. 승리는 최후까지 최선을 다한 자가 따는 열매"라며 "정치란 바르게 다스리는 것이다. 정동영은 줄기차게 정치를 시행한 존재기 때문에 저를 믿듯이 그를 믿고 지지해달라"며 정동영 후보를 선택할 것을 호소했다.

  "나는 김근태를 믿듯이 정동영을 믿고 지지한다"는 조정래 작가
 "나는 김근태를 믿듯이 정동영을 믿고 지지한다"는 조정래 작가
ⓒ 임순혜

관련사진보기


조정래 작가가 "나는 김근태를 믿듯이 정동영을 믿고 지지한다"는 발언에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는 "왜 정동영을 선택하셨나?"고 묻자, 조정래 작가는 "내가 김근태를 밀었던 것은, 그가 우릴 대신해서 고문당하고 민주주의를 가져왔기때문이다. 정동영을 지지하는 것은 올바름을 실행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정동영을 어떻게 도울까요'하는 주민의 질문에 조정래 작가는, "한국은 족벌사회다. 여기 사는 사람들(강남을) 10사람씩만 찾아주는 게 정동영 도와주는 길"이라고 해 주민들의 의미있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 주민이 "조국 교수는 자기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춤을 추겠다 했고, 이외수는 삭발하겠다 했는데, 그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바로 정동영이다. 정동영후보가 당선되면 강남역에서 조영남과 함께 춤을 추시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조정래 작가는, "나는 할 수 있는데 조영남이가 안할 것 같다"고 답변해 참석한 주민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져 박태준 전기를 쓰게 된 이유를 묻자 조정래 작가는, "작가가 글쓰는 목적은 독자를 만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책을 파는 것이다. 내책 '황홀한 글감옥'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사서 보시라" 고  답변해 참석한 주민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참석했던 한미 정상회담 통역 30년 경력의 미국 국무부 출신 김동현 박사는 "정동영 후보의 이념적인 바탕은 무척 건전하고, 한국적일 뿐 아니라, 세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 한나라당이 빨갱이 색깔 뒤집어쓸 줄 누가 알았겠나? " 며 "정동영이 좌클릭 한다는 것 불편해 하는 사람들 있지만, 누군가는 눈을 떠서 앞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서 정동영을 반미라고 하는데, 시대가 변했다. 정동영은 한미 협력관계를 누구보다 강조해온 사람이다. 정동영이 반미냐 친미냐 묻는 것은 무척 우스꽝스러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동영 후보는 "나더러 김종훈후보가 '반미'라는데, 난 미국 특파원도 했고 미국 대학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통일 위해 미/러/중/일 힘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피력했다.

 한 주민이 조정래 작가의 부인 김초혜여사의 시 '어머니'를 낭독.
 한 주민이 조정래 작가의 부인 김초혜여사의 시 '어머니'를 낭독.
ⓒ 임순혜

관련사진보기


조정래 작가와 주민들의 토크쇼는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조정래 작가는 "오늘의 정동영이 다음 국회에 가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서 밀어주시라!"라는 말로 대화를 마감했다.

조정래 작가와의 대화가 끝난 후에는 한 주민이 조정래 작가의 부인 김초혜여사의 시 '어머니'를 낭독하여 조정래 작가와의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되었다.

한편, 오후 4시부터는 복지소사이어티에서 정동영 후보를 복지후보로 선정하는 복지후보 인증식이 진행되었다.

 복지소사이어티에서 정동영 후보를 복지후보로 선정하는 복지후보 인증식.
 복지소사이어티에서 정동영 후보를 복지후보로 선정하는 복지후보 인증식.
ⓒ 임순혜

관련사진보기



#조정래#정동영#강남을#태백산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