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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6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15곳은 모두 야권 전체가 후보단일화를 했거나 합의했지만, '창원성산'만 유독 합의에 실패해 통합진보당·진보신당 후보가 각각 출마하게 되었다.

경남 3곳에 4·11총선 예비후보를 냈던 진보신당이 '거제'와 '마산회원'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를 이루었거나 합의했지만, '창원성산'만 단일화에 이르지 못했다. 또 단일화 방법에 논란을 빚었던 '의령함안합천'의 두 야당 후보도 22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했다.

'거제'에서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이 단일화에 합의해, 여론조사를 거쳐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로 확정됐다. 김한주 후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3당이 합의한 단일후보가 되어 관심을 모았다.

4.11총선을 앞두고,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 희망정치를 위한 경남의힘’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0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야권후보단일화 발표’를 했는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야권단일후보들이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4.11총선을 앞두고,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 희망정치를 위한 경남의힘’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0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야권후보단일화 발표’를 했는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야권단일후보들이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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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하귀남-송정문 후보 여론조사로 단일화 합의

'마산회원'은 민주통합당 하귀남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송정문 예비후보가 21일 밤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귀남 후보는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거쳐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와 먼저 단일화를 했던 것이다.

하귀남·송정문 후보는 '여성가산점' 등에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하귀남·송정문 후보는 '여성가산점'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두 후보는 22일 '100%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23일 '야권단일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한 것이다.

'마산회원'에는 새누리당에서 안홍준 의원이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이렇게 되면 이곳은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령함안합천, 장영달-박민웅 후보 여론조사-시민경선 단일화

'의령함안합천'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통합당 장영달 후보와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는 22일 새벽 단일화에 합의한 것이다. 두 후보 진영은 그동안 여론조사·시민참여경선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왔다.

두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 40%와 경선인단 60%(직접투표 30%, 휴대폰 모바일 30%)의 비율로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경선인단은 총 1000명으로, 각 후보별 500명씩 모집하되 후보 각각 직접투표 300명과 모바일 200명씩으로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곳에 조현룡 후보를 공천했다. 공천 탈락한 조진래 의원이 시민참여경선 당시 금품 살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령함안합천'도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성산, 통합진보당 손석형-진보신당 김창근 후보 각각 등록

경남에서 전체 야권후보가 단일화를 못하는 선거구는 '창원성산'뿐이다.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단일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 후보는 22일 선관위에 각각 후보 등록한다. 이곳은 '진보정치의 맏형'인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다.

김창근 후보는 21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김창근 후보는 광역의원을 중도사퇴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손석형 후보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해왔다.

김창근·손석형 후보측은 하루 전날 저녁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던 것이다. '창원성산'에는 새누리당에서 강기윤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한다. 이렇게 되면 이곳에서는 새누리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해 겨루게 된다.


태그:#야권후보단일화, #진보신당, #하귀남 후보, #송정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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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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