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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근령씨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머니 육영수씨의 고향인 충북 옥천·보은·영동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근령씨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머니 육영수씨의 고향인 충북 옥천·보은·영동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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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6일 오후 5시 10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근령(56)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4.11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선다. 출사표를 던진 지역은 어머니 고(故) 육영수씨의 고향인 충북 옥천·보은·영동이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 끝에 4.11 총선에서 저희 어머니 고향인 옥천·보은·영동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이라던가, 공직자로서의 생활에 관심을 갖진 못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오직 나라를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소 나라사랑에 모범을 보이셨던 어머니 고향에서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조그마한 기여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제 삶에 있어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항간에 저에 대한 여러가지 평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동안 부모님의 나라사랑 일념과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헌신적 노력을 결코 잊지 않고 살았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와 민족, 선거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옥천·보은·영동이 대표적인 내륙지역으로 경제적 자립도나 삶의 여러 여건 등이 미흡하단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유권자의 아픔도 보듬고, 유권자의 뜻을 따라서, 주변의 경륜과 연륜이 높으신 분의 자문을 받으며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기자회견 전에 박 전 이사장의 충북 옥천·보은·영동 공천을 확정했다. 박 전 이사장은 앞으로 '박사모 고문' 박덕흠 새누리당 후보와 이용희 의원의 아들 이재한 후보 등과 본선에서 겨룰 예정이다.

박 전 이사장과 박 위원장이 서로 가깝지 않은 관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 전 이사장의 '자유선진당행'은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07년 박 위원장의 남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영재단 소유권을 놓고 다투면서 박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가 박지만 회장을 고소하고, 박 회장과 박 위원장이 신 전 교수를 역고소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더군다나 신 전 교수는 지난 2월 박 위원장을 비방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번 총선 출마에서 박 위원장과의 관계를 고려했는지를 묻자 "형제는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부모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언니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짧막하게 답했다.


#박근혜#박근령#자유선진당#4.11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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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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