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가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설과 관련해 "몇 분들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심대평 대표를 한 번 예방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정치가 기득권 양당구조의 독선구조가 너무 심해서 정치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굉장히 서로 공감했다"면서 "(심 대표와) 국가경영중심으로 정치를 끌고 나가야 된다, 더 이상 권력투쟁화는 안 되지 않느냐 하는 부분에서 공감했기 때문에 그런 가치공감대 위에서 앞으로 여러 형태로 협력하고 서로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여옥 비례대표 1번 약속? 오보다"

 4.11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 의원이 9일 오전 국민생각 입당을 선언한 뒤 박세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4.11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 의원이 9일 오전 국민생각 입당을 선언한 뒤 박세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생각과 자유선진당 양당이 20석을 만들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국고보조금도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박 대표는 "현실정치 속에서는 그런 정치공학적인 계산도 물론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의 국민생각 입당과 관련해 "(정 전 총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개입의 의지나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는 저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제가 국민생각 만들 때부터 정 전 총리에게 같이 힘을 합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에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회동에서 독대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어떤 정치적 함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 총리가 정치에 참여하는 건 본인이나 나라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민주통합당 쪽 낙천인사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다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전여옥 의원이 국민생각에서 비례대표 1번을 약속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다. 아직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했다. 너무 앞서나간 추측기사"라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면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비박(非朴) 연대'에도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연말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최근 박세일 대표와 김덕룡 전 대통령 사회특보와 만난 적이 있으며, 이들로부터 '대선까지 바라보고 제3세력화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 있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위원회 문제로 만났으며, 총선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동반성장위원회 업무를 보고했고 '계속 신임하신다면 대폭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아 보여 동반성장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세일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운찬 전 총리는 원래 총선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면서 "그다음에 본인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과의 합당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내로 1차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일#국민생각#정운찬#전여옥#자유선진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